'바닥 자위' 즐기는 남성, 성기능에 문제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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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린 자세로 바닥에 음경을 문지르는 '바닥 자위'를 선호하는 남성이 있다. 압박으로 강한 자극을 느낄 수 있고, 음경을 직접 만지지 않아도 돼 수치심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몇 번 쾌감을 맛보면 점점 해당 방식에 익숙해지고, 결국 바닥 자위만을 고수하게 된다. 이렇게 바닥 자위를 계속해도 되는 걸까?
성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바닥 자위는 성기에 지나친 압박을 가해, 성기가 휘는 '음경 만곡증'을 유발한다. 이윤수조성완비뇨기과 이윤수 원장은 "음경이 발기된 상태에서 성기에 강한 압박이 가해지면 음경을 둘러싼 백막에 상처가 나면서 조직 일부가 굳는다"며 "이 조직이 음경의 팽창을 방해해 음경이 특정 방향으로 휘게 된다"고 했다. 이어 "특히 바닥 자위는 원래 음경의 발기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압박을 가해 음경 만곡증으로 이어지기 쉽다"고 했다. 증상이 심해 음경이 90도로 꺾이면 정상적인 성생활이 불가능하다. 또 바닥 자위처럼 성기에 지나치게 큰 자극을 지속해서 가하면 쾌락을 느낄 수 있는 역치가 올라간다. 여성의 질압이 바닥 자위의 압력에 미치지 못해 사정하지 못하거나 발기 자체가 힘들어질 수 있다.
천천히 습관을 고쳐나가면 자극이 주는 중독에서 벗어나 습관을 고칠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위행위 자체를 일정 기간 끊는 것이다.
다행히 바닥 자위가 성기 자체에 큰 문제를 유발하지는 않는다. 이윤수 원장은 "바닥 자위를 한다고 해서 고환암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극히 낮다"며 "대부분 바닥 자위 습관은 혼인을 하고 나서 자연스럽게 고쳐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