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인들여 그대들은 패배자 아니다. 선각자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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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조사시작 후 최저...“코로나 영향”
10대의 통과의례로 흔히 꼽히는 첫키스. 그러나 일본의 15~18세 남학생 5명 중 4명은 아직 첫키스를 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일본성교육협회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총 1만2562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성행동 전국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키스를 해본 적이 있다고 답한 남자 고교생은 22.8%였다. 이는 직전 조사인 2017년에 비해 11.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1974년 처음 시작돼 6년 간격으로 실시되고 있는 조사 결과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이는 정점을 찍었던 2005년 조사의 절반 수준이다. 당시 조사에서는 남녀 학생 중 절반 가량이 키스를 해봤다고 답했다.
여학생도 27.5%만 첫키스를 해봤다고 답해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는 2017년보다 13.6%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키스 경험이 줄어들었으니, 당연히 성관계를 해본 청소년
수도
감소했다. 연구에 따르면 성관계를 가져본 적이 있다고 답한 남학생 비율은 2017년 15.5%에서 올해 12%로 줄어들었다. 여학생의 경우 5.3포인트 하락한 14.8%를 기록했다.
청소년들의 첫키스와 성경험이 감소한 주요 이유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을 꼽았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무사시대의 하야시 유스케 사회학과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학교 폐쇄와 신체 접촉 제한은 성애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민감한 시기에 발생했기 때문에 학생들 상당수에게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2000년대 이후 젊은이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가 다양해졌고, 성교육이 강화된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하야시 교수는 덧붙였다.
이 같은 결과는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인 일본에는 좋지 않은 소식이라고 B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