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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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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수확
농부가 병에 걸려 멀리 따뜻한 남쪽 휴양지로 떠나면서,
가장 충실한 일꾼을 불러 집안 일을 모두 맡겼다.
“난 자네가 내가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일을 잘해 주리라 믿네.”
3개월 후 농부가 돌아와 둘러보니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충실한 일꾼은 주인에게 보고했다.
“닭들이 알을 많이 낳았고, 돼지들도 두 배로 살이 쩠으며,
곡식도 두배로 수확하게 됐습니다.
게다가 계속 저를 유혹하던 따님으로 부터
손자도 하나 수확하시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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